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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019년 외국인 매도 기관 매수 패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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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1년 동안 외국인 기관 개인 거래 그래프를 보니 올해는 패턴이 거의 정형화된 것 같다.

장 종료하고 캡쳐하면 갭이 너무 벌어져서 세세한 패턴을 느끼기 힘들어서 일부러 중간에 캡처했다.

외국인은 꾸준한 매도를 한다.

외국인들은 매수를 하던 매도를 하던 한 번 추세 방향이 정해지면 일관성을 유지한다. 그런데 올해는 10여 일 빼고는 거의 항상 팔기만 하고 있다. 장 초반에 살짝 매수해서 주가지수를 살짝 올리고 그 이후로는 일정한 물량을 장 끝날 때까지 꾸준하게 판다. 그래서 장이 끝나면 선이 거의 직선처럼 보인다. 가끔 장 끝나기 직적에 그날의 물량을 맞추려고 그러는지 매수매도 방향이 살짝 꺾인다. 이런 패턴으로 봤을 때 최근에 1~2년의 외국인 매매는 인덱스 비중을 따라가는 패시브 자금의 영향이 큰 것 같다.

외국인이 줄기차게 그러나 한 번에 팔지 않는 것은 아무래도 자금 규모가 크니 (그들 내에서는 작겠지만 한국 내에서 그들의 비중이 크니)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물량을 줄이는 어쩔 수 없는 선택 같다.

 

기관은 비싸게 올려 사면서 주가지수를 올리고 있다.

일단 외국인이 일정한 물량을 계속 팔고 있기 때문에 국내 기관이 매수를 줄이면 주가지수가 떨어진다. 또 매수를 아래에 걸어놓고 체결되는 형식으로 매수해도 주가지수는 계속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그런지 주가지수가 밀린다 싶으면 위에 걸린 매도 물량을 먹어 올리는 방식으로 주가지수를 올리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잠시 비싸게 사는 매수를 줄이면 다시 주가지수가 조금씩 떨어진다.
기관 중에 투자기관은 일정한 패턴이 없다. 그냥 단타를 하는 것처럼 보인다. 올려서 사는 쪽은 주로 국민연금 같은 연기금이었다. 주가지수가 2000선에서 2100선으로 올라갈 때 연기금 매수가 장난 아니었다. 신문기사로 보면 4조원 쯤 쓴 것 같다. 외국인은 어차피 팔아야 하는데 비싸게 사주는 건 좀 아까운 것 같다. 수익을 못 내는 주가조작을 보는 느낌이다.

 

개인은 항상 외국인 또는 기관의 반대편에 있다.

외국인이나 기관은 큰 그림이 대충 느껴지는데, 개인은 그런 게 없다. 굳이 패턴을 나누자면 "반대로 한다"정도다. 한 번은 외국인의 반대편에 섰다가 또 한 번은 기관의 반대편에 섰다가 한다. 또 하나 빨간 불 들어오면 주로 팔고 파란 불 들어오면 주로 산다. 근데, 살 때는 코스피200 밖의 종목을 주로 사고, 팔 때는 코스피200 안의 주로 판다. 외국인은 작년과 올해에 코스피200 밖의 종목부터 버리고 있다. 살 때는 주로 코스피200 안의 종목이다. 물론 코스피200 밖의 종목도 좋은 종목이 많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쪽은 전문가가 다루는 영역이라고 본다.

 

사실, 5월에 해외주식계좌를 개설한 이후로 국내 주식에는 관심이 떨어졌다. 글로벌하게 시장을 접수하고 있는 한 두 종목 빼고는 이제 거의 다 정리했다. 그나마 보고 있는 이유도 아직 남은 거 적절한 타이밍이 옮기려는 이유가 크다. 확실히... 직접 겪어 봐야 생각이 바뀌는 것 같다.

추가.. 오늘 11월 26일 그래프를 보면 더 확실히 보인다.
외국인은 꾸준히 판다. 기관은 올려서 산다. 기관이 매수를 쉬면 지수는 빠진다. 개인은 반대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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