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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하는 사람은 불확실성을 싫어한다. 아니, 혐오한다. 그만큼 극단적으로 싫어한다. 그렇다고 계속 들었다.
당연한 말인 것처럼 보이는 이 말이 요즘 와서 이해가 됐다. 얼마나 벌 수 있을지 모른다는 문제가 아닌 것 같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손실을 싫어한다. 이득을 취할 상황과 손실을 입을 상황이 엮여서 나타날때, 손실을 피하려는 성향이 더 강해야 자연히 다음 기회가 있었을 것이다.
가격이 비싼건 사실 크게 문제가 안 된다. 들어가는 돈만 정확하게 알 수 있으면, 얼마나 뽑아낼 수 있는지만 생각해서 결정하면 된다. 얼마나 더 들어가야 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면 당연히 망설인다. 반대로 더 들어갈 수 있는 줄 모르면 섣불리 투자하게 된다.
인터넷으로 가격 보고 치킨 시켰는데, 배달온 직원이 배달비 더 받아간 적이 있던 치킨집이라면.. 디스플레이 된 가격표 보고 옷을 사도 어떤 옷은 부가세 추가로 내야 한다면.. 결제한 뒤 며칠 지나 결제 금액 잘못 됐다며 추가 결제 해달라고 했던 가게라면.. 심지어, 같은 편의점 체인인데 봉투 값 받는 곳이 있고 안 받는 곳이 있다면..
이런 소소한 것도 돈쓰기 꺼려지게 만드는데, 하물며 피같이 모은 돈 투자하는데, 계획에 없던 비용이 얼마나 더 들어갈지 알 수 없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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