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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비트코인 폰지사기에서 기존사회 편입으로 살짝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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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비트코인에 대한 생각을 적은 적이 있는데,

[잡담] - 비트코인은 폰지사기가 될 수도 있고, 부의 이동 수단이 될 수도 있다.

그때는 폰지사기에 가깝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요즘들어 그 생각이 바뀌었다.

출처 : https://pixabay.com/


1. 비트코인이 사기로 망하고 끝나도 블럭체인은 남을 것으로 보인다.

2. 가상화폐가 그들만의 어떤 것이었을때는 천만원이 되든 1억이 되든 그러다가 0원되고 끝나든 아무 상관 없었는데, 최근들어 기존 제도와 사회에 조금씩 엮여 들어가는게 보인다. 그러니까 올해 초만 해도 비트코인에 무슨 일이 생겨도 기존 경제에는 별 영향이 없었는데, 이제는 조금씩 영향을 주는 것 같다. 비트코인이 계속 쓰일 가능성도 높아지고, 위험이 전이될 확률도 높아지고..

3. 코인이라고 하니까 돈 같은 느낌을 주는데, 실제론 거래 내역을 기록한 원장(장부)로 보는게 맞을 것 같다.

4. PtoP 방식으로 원장을 거래 당사자들끼리 공유하는데, 비중을 고려하면 사시상 채굴업자 서버들간에 원장 공유에 의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채굴장에 들어가는 전력, 원장 공유에 사용되는 네트워크 트래픽, 각 서버의 스토리지 점유들을 고려하면 기존 서버방식보다 자원을 더 쓰는 것 같다. 채굴장은 항상 평균에 한참 못 미치는 전기료와 함께 한다. 아니면 몰래 전기 가져다 쓰거나.. 남의 컴퓨팅 자원을 몰라 훔쳐 쓰거나..

5. 비트코인 채굴은 복잡한 계산을 하는 것이라기 보단 로또 추첨에 가깝다. 암호화된 256비트 해쉬함수에 대응하는 특정 패턴의 숫자를 찾는 건데, 연산이 아니라 대입해서 걸릴때까지 찾는 거다. 그래서 동일한 연산을 병렬로 반복해서 처리하는 GPU가 범용 연산용인 CPU보다 채굴에 좋은 거였다. 요즘엔 딱 채굴용 연산 기능만 넣어 만든 주문형 칩이쓰인다. 결국, 지금은 개인용 일반 컴퓨터로는 하나마나다.

https://youtu.be/bBC-nXj3Ng4

이 동영상이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아닌 블럭체인에 대한 실제적인 이야기를 잘 설명한 것 같다.(영어, 자막 있음)


6. 부자 아빠가 부자들은 돈을 만든다고 했는데, 비트코인을 만들고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사토시?는 진짜로 자기가 돈을 만들어서 부자가 된 것 같다. 이후 만들어진 가상화폐들은 제작자 선보유비중이 더 높다.

블럭체인 가상화폐중 몇은 기존 인프라를 편취하는 방법으로 살아남을 것 같다. 노동비용도 소비자한테 잘 떠넘긴 기업이 남듯이, 화폐 유지 비용도 이용자한테 떠넘기는 중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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