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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가장 신뢰하는 투자지표는 배당이다. 배당금은 내 계좌에 직접 입금됨으로써 증명되기 때문에 믿을 수 있다. 물론 이런 신뢰성과 가시성으로 인해 변동성이 작은 것을 선호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 배당 또한 결국은 실적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결국에는 실적, 그중에서도 배당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주당 순이익(EPS)을 살펴봐야 한다.
배당은 보통주와 우선주 정도의 차이만 있고 실제 통장에 찍히는 금액만 알면 되기 때문에 자세하게 살펴볼 필요가 거의 없는데, 기업 실적을 확인하기 위해 SEC나 투자 정보 사이트를 돌아다니다 보면 EPS 수치가 다르거나 용어가 다른 경우가 많아서 헷갈리는 경우가 많았다. 개인적으로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날 잡아서 EPS의 종류와 의미를 정리해봤다.
- 맨 아래에 요약 있음.
- 아래의 모든 내용은 개인적인 이해를 목적으로 작성했기 때문에 공식적인 내용과 다를 수 있다.
- 재무제표 Financial statements 개념 정리
EPS : Earnings Per Share, 주당순이익
- EPS는 Earnings Per Share의 약자이며, 말 그대로 주당순이익을 뜻한다.
- EPS는 기업의 순이익을 발행된 보통주 수로 나눈 값이다.
- 공식적으로 보고되는 EPS를 계산할 때, 국제회계기준(IFRS, International Financial Reporting Standards)을 따르며, 미국은 GAAP를, 한국은 K-IFRS을 따른다.
- https://en.wikipedia.org/wiki/Earnings_per_share
- https://namu.wiki/w/주당순이익
- https://ko.wikipedia.org/wiki/국제회계기준
- 투자 목적으로 EPS를 구체적으로 구분하는데 관심이 없다면 여기까지만 알아도 된다.
보통주 수량 기준에 따른 EPS
Basic EPS : 기본 EPS, 기본 주당순이익
- 기본 주당순이익은 현재 시장을 통해 거래 가능한 이미 발행된 '보통주'를 기준으로 한 주당 순이익을 계산한 값을 뜻한다.
- 그냥 EPS만을 써서 표현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굳이 'Basic EPS'라고 표현이 되어 있다면, 순이익을 현재 상장되어 거래되고 있는 '보통주'의 수로 나눈 값임을 표현한 것이다.
Diluted EPS : 희석 EPS, 희석 주당순이익
- 희석 EPS는 현재까지 발행된 모든 전환 가능한 증권(전환우선주 , 전환사채 , 스톡옵션, 신주인수권 등)이 모두 보통주로 전환될 경우를 기준으로 한 주당순이익을 뜻한다.
- 희석 EPS는 EPS 측면에서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하는 보수적인 측정방법으로 당연히 희석 EPS는 항상 기본 EPS보다 작다.
- 투자자들은 전환 증권들이 언제라도 보통주가 될 수 있기 때문에 EPS를 비교나 분석에 사용할 때는 기본적으로 Diluted EPS를 사용한다. 보통주가 늘어나는 비율만큼 나에게 돌아오는 이익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 투자자에게는 일반적으로 Basic EPS와 Diluted EPS의 차이가 크지 않은 쪽이 좋고, 갑자기 차이가 커진다면 원인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 위 기준에서의 순이익은 기본적으로 조정되지 않은 순이익이다.
- SEC에 보고 되는 보고서상의 Basic, Diluted EPS는 모두 GAAP 기준을 따름.
순이익의 구성요소 기준에 따른 EPS
GAAP EPS : Generally Accepted Accounting Principles, Reported EPS
- GAAP EPS의 GAAP는 Generally Accepted Accounting Principles의 약자로 직역하면 '일반적으로 인정되는 회계 원칙'이다.
- GAAP EPS는 손익을 임의로 더하거나 빼지 않은 말 그대로 모든 요소를 포함하는 순이익 기준으로 주당 순이익을 구한 값이다. 해당 회계분기나 연도의 1회성 요인이나 비영업적 요인 등 모든 손익이 그대로 포함된고 보면 된다.
- 미국의 공개 기업들은 GAAP를 반드시 따라야 하기 때문에 미국 증권거래 위원회 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 (SEC, https://www.sec.gov)에 회계보고시 GAAP 기준의 EPS를 사용한다.
- 일반적으로는 보고 양식에 Basic EPS와 Diluted EPS를 함께 표기한다.
- 투자정보 사이트에 GAAP EPS라고만 표기되어 있다면 Diluted GAAP EPS인 경우가 많다.
- GAAP는 재무보고를 표준화해서 투자자와 채권자가 쉽게 분석할 수 있도록 일관된 규칙과 형식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되었고, 회계에 획일성과 객관성을 부여하면 자본시장이 최적으로 작동하는 데 필요한 요소인 기업 재무 보고의 신뢰성과 안정성이 향상된다고 한다. 아무튼, 그렇다고 한다.
- 인터넷 검색에서는 ‘GAAP EPS는 GAAP 기준에 따라 구조조정 및 기타 비용의 효과를 고려하여 계산한 희석된 보통주 한 주당 순이익을 뜻한다. (GAAP EPS or “EPS” shall mean the diluted net income per share of the Company’s common stock as determined on the GAAP basis plus the effect of restructuring and other charges.)’라고 되어 있었다.
Non-GAAP EPS
- Non-GAAP EPS는 인수합병이나, 구조 조정 또는 일회성 재무상태표 조정과 같은 '1회성(비반복), 비영업(비현금)' 비용을 제외하여 조정한 순이익을 기준으로 주당 순이익을 계산한 값이다.
- Non-GAAP은 말 그대로 GAAP 기준이 아니라는 뜻으로 검색해 보면 대충 ‘Non-GAAP figures usually exclude irregular or non-cash expenses, such as those related to acquisitions, restructuring, or one-time balance sheet adjustments.’ 이렇게 나온다.
- 회계 보고에 Non-GAAP 수치도 추가하여 사용하는 이유는 투자자에게 조직과 조직의 운영 상태에 대한 명확한 그림을 투자자와 분석가에게 제공하기 위해서다. 경영진 입장에서는 일시적인 조건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높은 수익 변동성을 완화하여 순수 영업활동에 의한 성과가 어떤지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 주의할 점은 Non-GAAP 수치는 기업의 특성에 따라 기업 자체적으로 개발한 것이기 때문에 주주(투자자)와 경영진의 인센티브가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SEC에서는 Non-GAAP가 GAAP를 대체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 Non-GAAP 수치에는 절대적 기준이 없기 때문에 재무 보고를 위해 회사별로 다른 방법을 사용할 수 있고, 그 결과 산업 내 기업 간, 산업 간 재무 성과를 직접 비교하기에는 부적절할 수 있다.
- GAAP 수치가 비즈니스 운영 현황을 정확하게 나타내지 못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투자자는 Non-GAAP 수치를 봐야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GAAP 수치를 봐야 하는 경우도 있다.
- 보통은 GAAP EPS 보다 Non-GAAP EPS 의 수치가 더 큰 편이다.
- 일부 기술이나 스타트업들은 경쟁 상황에서 발생하는 ‘반복비용’을 제거하고 EPS를 구하기도 하기 때문에 GAAP EPS와 Non-GAAP EPS의 차이가 많은지도 살펴봐야 한다.
- EBITDA나 FCF도 Non-GAAP 중 하나이며, 비교적 자주 사용되기 때문에 별도로 표시하는 투자 사이트들이 많다. 다만 정확하게 통일된 기준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기준으로 계산하느냐에 따라서 수치가 달라질 수 있다. 투자 사이트나 투자 보고서 별로 수치가 다른 이유가 이것 때문이다.
- PER 계산할 때는 일반적으로 Diluted Non-GAAP EPS가 사용된다.
Adjusted EPS : Adj. EPS, 조정 EPS, 조정 주당순이익, 수정 EPS, 수정 주당순이익
- Adjusted EPS는 Non-GAAP EPS와 엄밀하게 따지면 다르지만 사실상 같은 뜻으로 쓰인다.
- Non-GAAP이라는 용어가 GAAP 수치가 ‘아니다'라는 다소 부정적인 느낌을 주기 때문에 Adjusted 라는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느낌을 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 GAAP 기준에서 투자자 또는 경영진의 필요에 따라 조정한 값이기 때문에 Adjusted 가 좀 더 직관적이기도 하다.
기간 조건을 고려한 EPS
Normalized EPS : 정규화 EPS, 정규화된 주당순이익
- Normalized EPS는 계절순환이나 경기순환, 1회성 이벤트에 의한 이익/비용의 영향을 제거하여 조정된 수익을 뜻한다.
- 주로 기업간 비교를 할 때와 같이 비교되는 기간 때문에 발생하는 노이즈를 줄이기 위해 사용한다. 계절별로 순이익이 크게 변동되는 경우에도 사용될 수 있다.
- 일부 투자정보 사이트에서만 보이는 것으로 보아 투자를 위해 보편적으로 사용하지는 않는 것 같다. 따라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필요한 경우에만 계산해보면 된다. 보통은 산술 평균하여 계산한다.
실적 발표 여부에 따른 EPS
Estimate EPS : 추정 EPS, 예상 EPS
- Estimate EPS는 말 그대로 실적 발표가 있기 전까지의 예상 수치다. 실적 전망 보고서의 수치를 평균한 것이기 때문에 Consensus라고 표기하는 경우도 있다.
Reported EPS : 보고된 EPS
- Reported EPS는 말 그대로 기업에서 발표한 EPS를 말하는데, 거의 대부분 Diluted Non-GAAP EPS를 기준으로 발표한다고 보면 된다. 투자자에게 제공되는 뉴스나 언론에 나오는 수치도 대부분 이 수치를 쓴다.
- 투자정보 사이트에서도 별다른 표기가 없다면 Reported EPS 사용한다고 보면 되지만, 아닌 경우도 가끔 있다.
- 매우 드물지만, 문맥에 따라서 SEC에 보고된 EPS라고 해서 GAAP EPS를 뜻하기도 한다.
과거 1년 발표치 또는 미래 1년 예상치에 따른 EPS
TTM : Trailing Twelve Months
- TTM 표기가 붙은 EPS는 발표된 직전 1년(과거 12개월, 4 회계 분기, 회계 년도) 간의 순이익 기준 EPS임을 뜻한다.
- 기업의 요약정보나 가공한 재무정보를 보여줄 때 EPS나 PER에 구분을 위해 표시하고, 표시가 없으면 TTM 기준인 경우가 많다.
FWD : Forward
- 말 그대로 향후 1년(미래 12개월, 4 회계 분기, 회계 년도) 간의 예상 실적을 기반으로 한 EPS임을 뜻하는 표시다.
- EPS나 PER이 예상치 임을 나타내기 위해서 쓰이기 때문에 생략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 FWD에 다른 표기가 없거나 FY1(Fiscal Year 1)이 함께 붙은 경우는 향후 1년 또는 다음 회계연도를 뜻하며, 그 다음 회계년도부터는 숫자가 늘어난다. (FY2, FY3...)
- 투자자는 향후 주가 전망을 통해 수익을 추구하기 때문에 투자 정보 사이트에서 많이 볼 수 있음.
* TTM 이나 FWD는 EPS 외의 수치에도 사용됨.
EPS 요약(1차)
- 상장 기업은 GAAP 기준에 따라서 Basic와 Diluted EPS를 계산여 SEC에 보고한다.
- SEC 사이트가 아닌 투자정보 사이트에 특별한 표기가 없다면 GAAP EPS는 기본적으로 Diluted EPS를 뜻한다.
- 기업은 기업의 영업특성에 맞게 손익계산 항목을 조정하여 EPS를 발표하는데 이를 Non-GAAP 또는 Adjusted 또는 Adj. EPS라고 한다.
- 실적 발표 전 추정치를 Estimate EPS 라고 하고, 발표된 수치를 Reported EPS라고 한다. Reported EPS는 Diluted Non-GAAP EPS라고 보면 되고, PER 계산에 사용된다.
- SEC에 보고한 EPS란 의미로 GAAP EPS를 Reported EPS로 표기하는 경우도 가끔 있다.
- 기간에 따른 변동성을 상쇄하여 계산한 EPS를 Normalized EPS 라고 하는데 많이 쓰지는 않는다.
- 투자 정보사이트에서 EPS는 대부분 Diluted Non-GAAP EPS라고 보면 되지만 아닌 경우도 있다.
대체로 우량기업인 경우 언론에 발표하는 EPS가 Diluted GAAP EPS이며, 아예 Diluted Non-GAAP EPS를 계산하지 않기 때문에 없는 경우도 많다. 그만큼 자신 있고 정직하다는 뜻이다. - Basic와 Diluted EPS 차이가 크거나 GAAP EPS와 Non-GAAP EPS의 차이가 크면 살펴볼 필요가 있다.
- TTM은 지난 1년간 발표된 수치임을, FWD는 향후 1년간의 예상치임을 나타낸다.
EPS 요약(2차)
- 주식수에 따른 분류 :
Basic EPS - 현재 상장되어 거래되는 보통주 기준으로 계산한 EPS
Diluted EPS - 전부 보통주로 전환 됐을 때 기준으로 계산한 EPS
GAAP 기준, SEC 제출, 감독자 입장에서 가감 없는 순익 그대로 보는 게 중요함. - 순익의 구성요소에 따른 분류 :
GAAP EPS - SEC가 규정한 회계원칙에 따라 계산한 임의적인 가감없는 EPS
Non-GAAP EPS - '1회성(비반복), 비영업(비현금)' 비용을 제외하여 조정한 순이익으로 계산한 EPS
Adjusted EPS(Adj. EPS) - Non-GAAP EPS와 같음. GAAP 기준 이외의 것은 모두 Non-GAAP
경영진 입장에서 투자자에게 보여줄 1회성 비현금 등 비영업 요소를 뺀 경영성과(순이익)가 필요.
투자자에게도 투자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1회성 요인 제거된 실적이 필요.
주식수는 크게 상관없기 때문에 주로 투자자에게 유용한 Diluted를 사용. - 실적 발표 여부에 따른 분류 :
Estimate EPS - 실적 발표 전 기업 분석 보고서 추정치 평균 EPS, 사이트별로 다를 수 있음.
Reported EPS - 실제 언론을 통해 발표된 EPS, 대부분 Non-GAAP EPS이지만 GAAP EPS 만 발표하는 기업도 있음.
투자자 관점에서 EPS는 Diluted Non-GAAP EPS가 기준이 되고, 분석에 의한 추정치와 실제 수치의 차이가 중요해짐. - 과거 미래에 따른 분류 옵션 :
EPS (TTM) - 지난 1년 기준 Diluted Non-GAAP EPS, TTM이 생략될 수 있음.
EPS (FWD) - 향후 1년 예상 EPS
TTM, FWD 모두 연 단위이며, EPS 이외의 수치에도 사용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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