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높아지는 SK하이닉스 실적 추정치

요즘엔 메모리 반도체를 만들어 파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말고는 잘 나가는 회사가 없는 것 같다. 꾸준히 업황이 꺽일 수도 있다고 하는데, 컨세서스는 계속 높아지고 있다. 주요 지표들을 정리하다가 보니 우리나라 주요 기업중 컨세서스 높아지는 거의 유일한 기업 같아서 정리한거 남겨 본다.

2018년 부터 2020년 까지 3개년 추정치 변동 내역이고, 2018년 8월 1일 기준이다. 데이터는 HTS에서 뽑았다.

SK하이닉스 매출 추정치 변동내역

4월 부터 매월 기록해둔 것을 그래프로 만들었는데, 매출 추정치 상승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다.

SK하이닉스 순이익(EPS) 추정치 변동내역

순이익 추정치 역시 높아지고 있다. 다만, 그래프를 잘 보면 알겠지만 올해 순이익 추정치가 가장 높고, 2020년 추정치가 가장 낮다. 순이익 추정치가 높아지기는 했지만 이익성장 전망은 여전히 어둡게 보는 것 같다.

SK하이닉스 순자산(BPS) 추정치 변동내역

순자산 추정치도 조금씩 늘고 있다. 간격이 일정한 것으로 보아, 이익을 내면서 착실하게 자산이 쌓여 갈 것 같다.

SK하이닉스 배당금 추정치 변동내역

예상 배당금 금액도 많이 높아지고 있다. 연초에는 올해 배당금이 작년 보다 20% 정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됐다가 이젠 50%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하고들 있다. SK그룹 자체가 배당을 늘리는 추세라서 SK하이닉스도 배당을 충분히 늘릴 것으로 기대 된다. 

개인적으로는 이익이 급격히 늘더라도 이 컨세서스 처럼 일정 범위 내에서 적당히 그리고 꾸준히 늘려주는 편을 좋아한다. 그래야 주가도 덜 흔들리고, 실적이 예상과 달리 나빠졌을 때 배당을 갑자기 줄여 버리는 사태를 피할 수 있어서다. 그런 회사들을 몇년 들고 있어 보니 잘 나갈 때 배당으로 다 쏴주는게 그리 좋은 것 만은 아니란 걸 느꼈다. 내부 소식을 먼저 접할 수 있거나 전문가라면 미리 알고 주가가 떨어지기 전에 빠져나오겠지만 공개된 정보를 한 발 늦게 보고 판단해야 하는 나 같은 사람에게는 믿을 수 있는 뭔가가 있어야 하는 것 같다.

컨세서스는 높아지고 있고, 벨류에이션 자체도 낮은 편인 것은 맞는데, 차트와 지표는 다 올라간 다음 내려가는 그림이다. 여기서 헷갈린다. 일단 당분간은 분위기를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