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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딧

렌딧에 표시된 실질수익율보다 이자가 적은 것 같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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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렌딧에 5만원을 투자했었고, 약 한달 쯤 지나서 포스팅을 했다. ( [정보] - P2P 투자 렌딧(LENDIT)에 5만원을 투자해봤다 ) 

그 글에서 한가지 의문점을 적었었는데, 렌딧 사이트에 표시된 실질 수익율로 계산해본 이자금액보다 전체스케쥴에 표시된 이자가 훨씬 적다는 것이었다. 수익율로 환산해서 보면 표시된 수익율은 13% 정도 인데, 실제 지급예정인 이자로 계산해보면 6.5% 정도 밖에 안 되었다.

그때는 그냥 원리금 상환 방식의 채권을 투자하는 시점 때문에 그런게 아닐까 했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사실 원래 알고 있는 거였다. 이유는 간단히 말해서 원금이 상환되기 때문이었다. 적금에서도 반대 방향으로 같은 현상이 일어난다. 적금의 경우 금리가 만기 후 받게 되는 총 이자는 표시된 수익율 대비 절반 밖에 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이자 계산 편의상 금리 12%의 1년 정기 적금이 있고, 월 1만원씩 12회 납부하고 한다고 가정해 보자. 세금은 일단 제외

위에 표에서 보는 것 처럼 1회에 납부한 1만원은 12개월 동안 매월 이자가 발생하지만 12회에 납부한 1만원은 1개월만 이자가 발생한다. 실제적으로는 만기때 쌓인 원금의 절반만 일한 것이다. 그래서 만기때 다시 돌려 받는 원금과 이자를 가지고 연수익율을 단순 계산하면 표시된 금리의 절반 밖에 안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마련이지만 제대로 계산 된계 맞다.

그리고.. 렌딧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벌어진다. 렌딧에서는 반대로 처음엔 모든 원금에서 이자가 발생하지만, 상환될때 마다 원금도 같이 상환되어 들어오기 때문에 실제 투자되고 있는 원금은 만기까지 계속 줄어들게 되고 그에 따라 발생이자 금액도 계속 줄어드는 것이었다. 

처음 내가 추측한 원인은 틀린 것이었고, 결국 원금대비 기대하는 수익율을 유지하려면 상환되는 원리금을 계속 재투자해야 한다. 이건 생각하기에 따라서 장점도 될 수 있고, 단점도 될 수 있을 것 같다. 

중도상환까지 고려해보면, 총 투자기간이 3년으로 고정되어 있긴 하지만 원금회수가 생각보다는 빨리 되기 때문에 생각보다는 유연하게 돈을 굴릴 수 있다. 반대로 한번 투자해 놓고 넋놓고 있으면 최종 수익율이 생각보다는 적을 수 있다. 아마도 이런 이유 때문에 렌딧에서는 자동투자라는 기능을 제공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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