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우선주 괴리율 (2021년 2월)

LG생활건강은 우리나라에서는 드물게 실적, 배당, 주가가 꾸준하게 우상향 하는 주식이다. 물론 실적이 꺾이면 주가도 꺾이겠지만 계속해서 사상 최고 실적을 내고 있다. 아마도 당분간은 그러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그런지 주가도 꽤 높은 편이다. 그런데, 최근에 문득 내 눈에는 이상해 보이는 것이 생겼다. LG생활건강 보통주는 꾸역꾸역 오르는데, 우선주는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

LG생활건강 주가 및 괴리율 차트

10년 전에는 우선주의 주가가 보통주에 비해서 터무니 없이 쌌기 때문인지 보통주의 등락과 관계없이 계속 상승하다가 보통주의 60~70% 정도에서 정착하는 듯했다. 그런데 코로나 이후 보통주는 오르는데, 우선주는 오르지 못하고 오히려 살짝 빠지는 듯한 느낌까지 주고 있다. 물론 특정 가격대에서 더는 내려가지 않고 있기는 하다. 아무튼 2021년 2월 현재 우선주의 가격은 보통주의 5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우선주는 의결권은 둘째치고, 물량이 적기 때문에 큰 유동성이 필요한 플레이어는 쉽게 들어오지 못하기 때문에 가격이 할인될 수밖에 없기는 하다. 그래도 LG생활건강 우선주는 시가총액이 1조가 넘기 때문에 개인 수준에서 유동성을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참고로 2021년 2월 현재 외국인이 LG생활건강 우선주를 84% 가지고 있다.

지금보다도 낮은 실적 성장률이라도 성장만 유지해준다면, 우선주 주가도 보통주의 방향을 따라갈 수 밖에 없다.

LG생화건강 배당금 차트

LG생활건강의 배당금은 중간에 몇 년을 제외하면 매년 늘어나고 있다.

아니, 근데, 진짜, 우선주 주가는 왜 빠진 걸까? 삼성전자처럼 계속 보는 게 아니라 우연히 눈에 띈거라 단번에 해석이 안 되고 있다. 아무튼 이상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