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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친구들의 금융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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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내 또래의 다른 친구들 보다 조금 더 많이 안다는 이유로 친구들의 금융상담을 해주곤 한다.
금융상담이라고 하면 대단한 것 같은데, 사실은 별 것 없다. 내 자신도 많이 아는게 없기도 하고..

친구들이 처음 물어올 때는 대부분 "XXX 펀드 어때?"라는 식으로 물어온다.
물론 나는 펀드를 하지 않아서 모른다.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펀드수가 제일 많은 나라 아닌가.. ㅎ
그래서 그렇게 물어보면 나는 잘 모르겠다 라고 말해준다. 그리고는 내가 이것 저것 뭇기 시작한다.

그렇게 몇가지를 물어보면 대부분 이렇다.
여유돈이 잠깐 생겼거나 매달 몇십만원씩 추가 수입이 생겼는데 투자를 해보고 싶다는 것이다.

내가 은행창구 직원이나 증권사 직원이면 XX 펀드에 넣어라 하면 땡이다.
하지만 친에게 내가 사소하게나마 알고 있는 것이 있는데 그렇게 말할 수는 없다.
그래서
투자, 보험, 현금(예금) 비율을 맞추라고 하고,
중복 보험은 해지 하라고 하고(대부분 상당원의 말빨이나 아는 사람 부탁으로 든거다.),
CMA는 필수로 만들고(아직도 안 만든 친구가 많다.),
일단 펀드는 월 10만원으로 시작하고 나중에 늘리라고 말해준다.

그리고는 상담료(?)를 받기로 합의 본다.

대게 사람들이 창구 직원이 하는 말을 믿는데, 그 사람들이 하는 일은 자사에서 만든 금융상품 파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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