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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동양증권에 있는 내 돈 옮겨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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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동양"이 시끄럽다. 오늘자로 만기 돌아오는거 막지 못했고, 해당 상품에 돈을 넣은 사람은 고스란히 묶였다.

뭐, 그래도 그 사람들은  본인 선택으로 투자했고, 그나마 상대적으로 소수.. 그래도 불완전 판매라는 문제가 있기는 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실제적인 문제는 동양증권에 맡긴 돈이다. CMA, 펀드, 주식, 채권, EL* 류의 상품..

언론에서 워낙 많이 떠들어서 다 알겠지만 대충 검색해 정리하면,

- CMA는 자동투자상품 미지정 이면 5000만원 예금자 보호 됨. 현재 변경 가능.

- 펀드는 다른 증권사에서도 같이 팔고있는 경우에는 증권사 옮길 수 있음. 다른데 없으면 환매하면 현 수익율에 수수료 빼고 현금화 가능. 펀드 소유 자산 팔아 줌.

- 주식은 당연히 옮길 수 있음. 역시 팔면 현금화 가능.

- 채권은 옮길 수 있는지 모르겠음. 따로 알아보지는 않았고, 인터넷으로 쉽게 검색이 안 됨. 채권을 동양증권을 통해 산 것이기 때문에 당장 현금화는 어렵지만 결국 이자 원금 회수할 수는 있음. 최악의 경우는 채권 만기 이후에도 일정 시간 돈이 묶일 수 있음.

- EL* 류의 상품. 최악의 경우 발생 가능성 있음.

이 정도 인 듯 하다.

은행 예금이랑 증권사 상품은 엄연히 차이가 있기 때문에 대응방식도 달라져야 한다. 어떤 상황에서는 오히려 예금자 보호 안 되는 증권사가 내 돈 찾기가 쉬울 수 있다.

지금 어떻게 해야 하나를 묻는다면 당장은 이래도 저래도 된다가 답에 가깝다.

다만, 현 시점에서 굳이 돈을 허겁지겁 손해 보며 뺄 필요는 없지만 반대로 이런 상황에서 굳이 여기에 돈을 맡길 필요도 없다. 특히 CMA는 그렇다. 미약하지만 있기는 한 리스크를 감수할 만큼 금리가 더 높은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일단 CMA는 그냥 다 빼서 타 증권사로 옮겼다. 채권이 일부 남아 있는데, 만기 돌아오는 순서대로 정리할 생각이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그리 크지 않으니 크게 마음고생 할 일은 없을 것 같다.

혹시라도 지금 동양증권 때문에 마음 졸이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자신의 자산배분에 문제가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특정 자산의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는 뜻이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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