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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일본 지진이 세계경제에 미칠 영향 소소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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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강진과 쓰나미 그리고 원전 사고로 피해가 엄청나다.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이라 세계경제에도 많은 영향을 끼칠 것이 거의 분명하다. 언론에서는 피해금액에 얼마 정도다, 복구비용이 얼마쯤 들 것이다, 엔고다 엔저다, 침체에 빠질 것이다 복구로 경기가 살아날 것이다 등의 예상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솔직히 이런 종류의 전망은 개인적으로 장담을 못하겠다. 실제로 그럴 수도 아닐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른 것들은 예상이 가능할 것 같다.

일단 원전 사고로 당분간 원자력 발전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이건 거의 확실하다. 실제로 독일에서는 이미 30년 넘은 원자력발전소의 가동을 중지했다. 그런데 원자력발전량이 줄어들면 그 만큼의 전기를 다른 수단을 통해 만들어야 한다. 당장에 발전량을 늘리는 방법은 사실상 화력발전 밖에 없다. 실제로 전력 사용량이 늘어날때 화력발전을 통해 늘어난 양을 커버한다. 문제는 화력발전이 비용이 비싸다는 것 그리고 엄청나게 석유, 석탄, 가스를 태워야 한다는 것이다.
일본은 어쩔수 없이 화력발전량을 늘릴 수 밖에 없고, 다른 나라도 점검을 이유로 원자력발전을 부분적으로 중지하면 화력발전을 늘릴 수 밖에 없다. 결국 에너지 비용을 상승이 불가피해 보인다.(소위 말하는 재생 가능한 청정 에너지는 발전비용은 둘째 치고 당장에 줄어드는 원자력 발전량을 감당할 수가 없다. 물론 언젠가는 가능해 지겠지만..)
일본에서 도입하는 원유량이 줄어 들어 국제유가가 떨어질 것이라고 보는 쪽도 있는데, 내가 보기에는 휘발유, 경우, 등유, 나프타 등의 석유제품의 수요 자체가 줄어들지 않는 이상 우리나라를 포함한 다른 나라들에서 분산해 처리할 것이기에 원유 가격에는 영향을 덜 미칠 것 같다. 벌써 일본쪽으로 가는 원유 처리 물량중 일부를 우리 쪽으로 돌리고 최종제품을 일본쪽으로 우선공급한다는 뉴스도 나왔다.

이미 돈도 많이 풀렸고 에너지 가격도 상승하고 있었고 음식값도 상승하고 있었는데 여기에 원전사고 촉매까지 붙었다. 중동도 불안불안 하고.. 추세를 거스를만한 요인이 아직 내 눈에는 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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