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DEX 레버리지 ETF 로 수익 내려면..

전에 - 찾아 보니까 딱 1년 전이다 - 레버리지 ETF에 대한 글을 쓴 적이 있다.

[잡담] - KODEX레버리지 ETF 한가지 전제만 사실이라면 수익은 누워서 떡 먹기?

그때 장기적으로 주가지수는 오르니까 결국 사 두면 평균 2배 이익 아닌가 하는 내용을 적은 적이 있다. 그때는 상관도 없는 내용 끌여다가 아닐꺼야 라는 결론을 냈는데.. 내내 진짜 장기적으로 2배 수익이 나는 건가? 하는 의문은 사라지지 않았다.

그러다가 얼마전 직접 확인해 보고픈 마음이 생겨서 데이터 뽑아다가 엑셀로 검증해 봤다.

먼저..2000년 1월 종가에 천만원어치 사서 묻어뒀을 경우 월간 등락율에 따른 수익율 그래프이다. 배당과 수수료는 제외 했으므로 조금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검색해보다가 알았는데, 레버리지ETF는 변동성과 하락장에 취약하다고 하던데, 실제로 그랬다. 레버리지ETF는 한번 떨어지고 나면은 회복하는데 진짜 오래 걸렸다. 그리고 약 10년간 지수가 2배 정도 올랐는데, 수익율도 별 차이가 없었다. 레버리지ETF는 일반 ETF보다 수수료도 비싸고 배당도 없으니 어쩌면 더 안 좋을 수도 있다.

결국, 레버리지ETF는 거치식 투자의 경우 지수가 결국 상승한다는 가정하에서도 장기적으로 상대적인 큰 이득을 주지 못하는 것 같다.

그렇다면 적립식 투자는 어떨까?

이 그래프는 매월 종가 기준으로 같은 금액을 투자했을 경우 원금 대비 수익율을 표시한 그래프이다. 딱 봐도 레버리지ETF가 나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가 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더 낮은 수익율을 보이는 구간도 더 적고, 상대적인 손실율도 적으며, 수익 구간에서는 수익이 훨씬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이것도 장기적으로 주가지수가 결국 오른다는 가장하에 가능한 것이지만.. 주가지수가 내려간다 하더라도 상대적으로 빠르게 원금 회복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레버리지ETF는 큰 변동성 때문에 단타족에게도 매력적이지만..
적립식으로 장기적으로 투자할 경우 장기투자자에게도 매력적인 투자대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