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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KODEX레버리지 ETF 한가지 전제만 사실이라면 수익은 누워서 떡 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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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ETF 중에 KODEX레버리지(삼성KODEX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 | Samsung KODEX Leverage ETF | 122630) 라는 종목이 있다.
이름 그대로 삼성에서 운영 하고 가격이 코스피200 지수 기준으로 2배 크게 움직이는 상품이다. 그러니까 이론적으로는 코스피200 지수가 1% 오르면 KODEX레버리지는 2% 오르게 된다. 물론 반대도 마찬가지다.

처음 이 상품이 나왔을때, 그냥 변동성 큰 도박성 상품이 나왔구나 했다. 그런데, 한참이 지난 어느 날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만약 한가지 전제만 사실 이라면 주식투자 할때 종목 고르느라 고민할 필요도 없고 타이밍 잡느라 고생할 필요도 없다. 그냥 이 ETF만 꾸준히 사면 무위험으로 장기적으로 수익이 날 뿐만 아니라 같은 전제로 투자했던 다른 사람들 보다 2배나 되는 수익을 챙길 수 있게 된다. 게다가 복리효과까지 더해지면 수십년이면 수백에서 수천배 차이가 날 수도 있다. 한가지 전제가 사실이라면 말이다.

그럼 이러한 수익을 가능하게 해주는 전제가 무엇일까? 바로 "주식시장의 장기 수익률은 11% 이다."라는 전제다. 이 이야기는 주식 관련된 책에 꽤 자주 나온다. 정확히 11%는 아닐지라도 보통은 9%에서 13% 사이가 주식시장 장기 수익률로 언급된다.

그런데 이게 사실인가? 당연히 사실이 아니다. 물론 100% 아닌 것은 아니다. 장기적으로 플러스 수익이 나는 것은 맞지만 모든 것을 고려해보면 지극히 미미한 수준의 수익률 밖에 나오지 않는다. 게다가 이 수익률은 살아남은 것들의 수익률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주식시장의 신화/미신 으로 소개된 적이 있다.(기사를 본 기억이 있는데 검색해도 나오지를 않는다.)

결국 아무런 노력 없이 시장보다 계속해서 2배의 수익을 얻는 방법은 없다. 개인적으로는 아주 잠깐 혹 했지만 천천히 생각해 보니 그럴 수 없다는 걸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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