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페이스북에서 암호화폐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그러려니 하다가 위와 같은 이미지가 있길래 어떤 회사들이 참여하나 하나하나 찾아봤다. 아시아계 기업 기관 없이 대부분 서양계라서 동양문화권에만 익숙한 내가 제대로 파악하지는 못했다. 검색 한 두번으로 대충 정리한 것이니가 100% 믿으면 안 된다. 궁금한 분은 추가적으로 검색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페이스북 리브라 참여 결제관련 기업
- 마스터카드 : 암호화폐로 결제하는 시대가 되면 기존 결제서비스 제공기업은 어쩌나 하지만, 최근의 경향을 보면 자기 분야를 위협할 수 있는 신사업이나 신기술이 등장하면 기존의 강자들은 대부분 지분투자 형식으로 먼저 참여한다.
- 비자카드 : 역시 마찬가지다. 미리 숟가락을 올려둔 모습이다.
- 페이팔 : 사업분야가 겹치는 부분도 있지만 페이팔은 사실 투자자에 가깝다. 역시 미리 숟가락을 얻어둔 모습이다.
리브라 참여 블럭체인/암호화폐 기업
- 코인베이스 : 암호화폐 거래소 같다. 거래소가 필요하니 당연히 하나는 참여.
- bisontrails (블럭체인 인프라) : 홈페이지의 느낌이 우리꺼 이용해서 암호화폐 만들 수 있다 뭐 대충 이런거 같다.
- calibra (전자지갑) : 암호화폐이니 당연히 지갑도 필요하다. 이름이 비슷한 걸로 봐서 이쪽걸 가져와서 만들거나 아니면 별도로 전자지갑 관리할 회사를 만든 것 같다. 추측이다.
- xapo (비트코인지갑, 직불카드) : 비트코인으을 직불카드 형식으로 쓸수 있게 만드는 기업인 것 같다. 비트코인 ATM기도 나왔다는 기사의 주인공이 이 회사인 것 같다.
- stripe (온라인지불시스템 기술서비스) : 페이먼트 서비스의 기술적인 부분을 담당하는 회사 같다.
- 네스퍼스 - 페이유 : 역시나 페이 관련 서비스를 담당하는 회사 같다. 참고로 페이유는 네스퍼스라는 남아공 기업의 소유이고, 네스퍼스는 텐센트의 최대주주다. 이 회사 특성상 페이 부분을 담당하면서 일정 지분을 투자한게 아닌가 싶다.
리브라 참여 서비스 기업
- 부킹홀딩스 : 여행 관련 서비스들을 가진 회사다. 호텔예약이나 항공권예약, 식당 예약등에 활용하려는 것 같다.
- 우버 / 리프트 : 공유경제 대표 기술기업들이니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에 참여 안하면 이상할 것 같다.
- FARFETCH (이커머스) : 명품패션 이커머스라 하는데, 내가 아는 유명한 브랜드는 없는 것 같다. 아무튼 이커머스니 암호화폐 결제가 어울린다.
- 스포티파이(음악) : 음악 서비스가 암호화폐 도입하는 것도 당연해 보인다.
- 이베이 : 대표적인 전자상거래 업체니 여기도 참여하는게 이상하지 않는다.
- 보다폰 : 유럽쪽 통신기업인데... 통신기업 하나정도 끼는 건 이상한게 없는데, 미국업체 놔두고 유럽업체가 먼저 끼어 있는게 신기하다. 그쪽 세부사정은 모르니 패스
연구단체
- Creative Destruction Lab : 특이하게 비영리 연구단체들도 참여한다. 이름상 창조 파괴... 뭔가 하이클라스를 다루는 것 같은데 정확히는 모르겠다. 암호화폐를 활용하는 혁신적인 생각을 하지 않을까 싶다.
- Breakthrough_Initiatives : 외계인 신호 찾는 세티와 비슷한 단체 같다. 세티와 다르게 몇가세 세부분야로 나뉜다. 그냥 추측인데, 채굴과정으로 무의미하게 낭비되는 연산력을 연구쪽으로 이용하려는 시도가 아닌가 싶다.
벤처캐피탈
- 앤드리슨 호로위츠 : 신사업에는 당연히 돈도 필요하다. 미국은 당연히 벤쳐캐피탈에서 돈을 쏟아붇는다. 아래는 모두 동일하다.
- Thrive Capital
- ribbit capital
- union square ventures
구호단체
- mercy corps : 인도주의 구호단체쯤으로 생각된다. 암호화폐와 연계하면 시너지가 있을 것 같다.
- womans world banking : 소액금융.. 그러니까 일반적인 대출이 어려운 저발전 지역 사람들에게 소액을 빌려줘서 자립해나갈 수 있게 해주는 일을 한다. 마이크로 크레딧이던가 그렇다. 여기에도 암호화폐는 활용성이 있어 보인다.
위 회사/단체들은 초기 참여자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잘 되면 더 모일 것이고, 안 되면 다른데로 갈 것이다.
거래소도 참여하니 코인이 상장될 수도 있어 보이는데, 가치고정형 암호화폐를 한다고 했으니 코인판을 모르는 내가 보기에 리브라 코인 자체를 투자대상으로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또 위에 있는 벤처캐피탈은 대부분 비공개로 운용하니 우리가 참여하기 어렵다. 따라서 사적으로 연줄 잡아서 투자할 수 없는 우리 같은 보통 사람은 공개된 회사에 투자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아직 시작도 안 한거라 성공 여부는 알 수 없다. 당연히 책임은 투자자의 몫이다.
추가로, 대충 정리하다가 보니까... 뭔가 전체 그림에서 없는게 있는 것 같다. 암호화폐를 다룰 소비자측 단말기, 그러니까 스마트폰을 만드는 기업이 없다. 삼성에서는 이미 암호화폐 지갑을 내장한 스마트폰을 만들고 있으니 당연히 협력을 논의하고 있을 것 같기는 하다. 애플도 돈 된다고 생각되면 뛰어들 것 같은데, 아마도 자체 생태계를 더 좋아하지 않을까 싶다.
추가, 블럭체인 암호화폐 관련 비슷한 연합체로 '애플-골드만삭스'와 'MS-스타벅스-ICE' 가 있고, 이들도 이미 디파이 산업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라고 한다. 찾아보니 블럭체인 업계쪽에서는 디파이(Decentralized Finance, De-Fi, 탈중앙화 금융?)를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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